- 하는일
-
레지스트라는 수집된 문화재 또는 예술품을 등록하고 보관·관리하는 직업이다. 수집한 소장품에 대해 법적ㆍ윤리적 문제가 없도록 모든 확인과정을 거쳐 서류작업을 하고 소장품 번호를 부여하여 등록해야만 비로소 박물관의 수집품이 된다. 이렇게 수집된 소장품을 적합한 환경에서 상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박물관 이외의 곳에서 전시하게 될 때 이동과 전시에 대한 관리도 바로 레지스트라가 맡고 있다.
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이 수명을 다하게 될 때, 관련자들과 협의 후 이후의 처리 문제를 결정하는 것도 바로 레지스트라이다. 소장등록에서부터 불용 처리까지, 박물관 소장품들의 생애를 함께 한다고 할 수 있다.
- 준비방법
-
대학 및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고고학, 역사학, 박물관학 등을 전공해야 업무에 필요한 자질을 갖출 수 있다.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 갤러리, 상업화랑 등에서 레지스트라로 유물 관리 업무를 수행하거나 유사한 업무를 한 경력이 필요하다.
대부분 석사 이상의 학력이 요구되므로, 대학 및 대학원에서 미술사학, 고고학, 역사학, 박물관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와의 소장품 교류가늘면서 외국어 능력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소장품과 관련된 폭넓은 분야의 교양과 지식도 있어야 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소장품에 대한 애정이라고 할 수 있다.
소장품에 대한 애정, 그리고 업무에 대한 사명을 갖고 꼼꼼하게 소장품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성실함이 필요하다.
현재 레지스트라를 위한 별도의 커리큘럼은 없는 상태다. 관련 자격증으로는 정학예사 1, 2, 3급, 준학예사 등이 있다. 필수 자격사항은 아니지만 박물관 및 미술관 입사를 위해서는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어야 취업에 유리하다.
- 직업전망
-
|국내현황|
국공립·사립 박물관과 미술관, 갤러리, 또는 상업적인 목적의 화랑 등에서 주로 활동하는 직업이다. 대부분이 석사 이상의 학력을 갖고 있고 채용은 경력자 위주로 이루어진다. 과거에는 학예연구사가 관련 업무를 총괄했으나, 10여 년 전부터 규모가 큰 박물관과 미술관에서는 일반 학예사, 교육 학예사, 레지스트라 등 각업무 파트별로 세분화하여 채용을 진행하고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정확한 종사자수는 파악하기 힘들지만, 국립중앙박물관의 경우 유물관리부서에서 근무하는 레지스트라가 5명이다. 민간 박물관 및 미술관의 경우, 큐레이터가 레지스트라의 역할을 겸하기도 하고, 규모에 따라 1~2명의 전문 레지스트라가 활동하기도 한다. 2015년 조사에 의하면 국내 박물관은 총 437곳,미술관은 111곳이다. 그러나 이곳에서 전속 큐레이터가 근무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며 더욱이 전임 레지스트라가 존재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급여 수준은 정확한 파악이 어려워 비슷한 수준의 큐레이터 기준으로 가늠할 수 있다. 계약직과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는 레지스트라는 계약직의 경우 사립이 대우가 조금 나은 편이고, 정규직은 국공립의 처우가 좋고 연봉이 높은 편이다.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의 경우 공무원 기준에 따른 보수가 책정되고 민간은 박물관 및 미술관의 규모와 경력 등에 따라 보수에 차이가 크게 달라진다.
채용은 주로 경력직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기관의 특성에 따라 근로조건이 다르지만 일반 학예사 및 큐레이터는 유사한 근로조건에 해당되는데, 이는 국내의 경우 아직 큐레이터와의 업무 구분이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아서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큐레이터는 전시와 연구조사 업무에 중점을 두기 때문에 소장품 등록·관리, 아카이브 분야를 주로 맡는 레지스트라와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대형 박물관, 미술관을 제외하고 국내 1,000여 곳의 중소 규모 박물관 등에서는 큐레이터가 모든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등의 대형 박물관 위주로 소장품 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레지스트라를 채용하고 있다.
|향후전망|
레지스트라는 소장품관리원, 예술품관리원이란 이름으로 한국직업사전에 등록되어 있는 직업이다. 박물관 및 미술관 등의 주요 콘텐츠인 작품을 안전하게 보존하고, 디지털시대에 맞게 소장품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여 후대에 영원히 남긴다는 특별한 의의가 있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현재 소수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의 증가 여부를 논하기는 힘든 편이지만, 이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경력을 쌓으면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다.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잘 알려진 직업은 아니며, 진출 방법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어서 특이성을 파악하고 직업에 대한 중요성과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 도전하는 것이 적합하다.
직업정보 데이터는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제공됩니다.
보다 상세한 내용은 워크넷 직업/진로 정보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