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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금융 및 보험 관련 사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금융 및 보험 관련 사무원은 2015년 약 339.8천 명에서 2025년 약 348.7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8.8천 명(연평균 0.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에 의하면, 금융업, 보험업 전체 종사자는 2011년까지 다소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2년 들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보험설계사, 보험대리 및 중개 종사자를 제외한 수치도 유사하였다.

대외적으로 장기적인 경제침체기를 겪고 있고 향후 상당기간 이런 상황은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금융업은 이미 지점 수 축소 및 구조조정을 통해 물적/인적 네트워크를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인공지능시스템에 의한 업무대체, 모바일과 온라인을 통한 금융서비스 이용증가 등의 변화는 창구상담직원을 비롯해 일반사무원의 고용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인터넷 및 휴대폰을 활용한 무점포금융시장의 확대는 인력감소의 주요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은행서비스의 경우 기존의 입·출금뿐만 아니라 상품가입, 대출 등도 인터넷이나 휴대폰을 활용하여 별도의 영업점 방문없이 이뤄지고 있어 금융사무원 등 영업점에 기반하여 근무하던 종사자들의 고용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금융감독원의 자료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점포 수는 최근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금융기관입장에서도 최근 경제환경 악화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비용절감차원에서 영업점포를 줄이고 있고 은행 어플리케이션 가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어서 단순히 출납, 대출 등을 담당하는 직무종사자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핀테크의 발전과 은행의 수익 보전을 위해서 영업점포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전망이며 특히 영업점 없이 온라인네트워크만으로 영업을 하는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은 은행서비스의 큰 변화를 견인할 것이다.

보험업계에서도 온라인상품가입, 텔레마케팅 활성화 등으로 경영환경이 변하고 있고, 방카슈랑스의 영향으로 타 금융기관에서의 보험상품 취업이 늘어나면서 보험거래에 수반되는 사무업무를 하는 보험사무원의 업무와 수요는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빠르게 증가하는 고령인구, 다양해지는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와 요구수준 향상 등은 금융 및 보험 관련 사무원의 급격한 인력감소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을 통한 서비스제공이 늘어난다고 해도 여전히 점포나 영업점을 통한 대면서비스를 희망하는 고객도 있고 개인의 생활패턴이 다양해지면서 ‘탄력점포’처럼 다양한 방식의 금융서비스제공이 생겨나고 있기도 하다. 또한 온라인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 및 보험 관련 정보를 습득하면서 고객들의 요구가 까다로워지고 있어서 고객의 유형을 파악하고 맞춤 서비스와 상담을 제공하는 전문성을 갖춘 인력보유여부가 금융 및 보험권의 중요한 경쟁력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금융 및 보험분야와 관련한 그동안의 엄격했던 규제가 자율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요인은 고용에 다소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제도적 틀내에서 움직이는 금융보험분야 특성 상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는 시장활성화와 인력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업직의 성격이 점차 강해지면서 실적부분에 대한 압박을 받는 등의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고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하여 차별화된 전문상담을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 상담역량, 고객관리역량 등이 금융 및 보험 관련 사무원에게 중요하게 요구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