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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보험 관련 영업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보험설계사 및 간접투자증권판매인은 2015년 약 267.3천 명에서 2025년 약 288.2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21.0천 명(연평균 0.8%)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의하면, 2013년 말 기준 보험 관련 영업원에 해당하는 보험설계사는 2011년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다가 2012년 이후 매년 감소하고 있다. 생명보험회사의 전속설계사는 2010년 133,763명에서 2015년 117,311명으로 줄었으며 손해보험회사의 전속설계사 역시 2010년 83,630명에서 2015년 81,148명으로 감소하였다.

반면 독립보험대리점(GA : General Agency)채널을 통한 판매비중도 높아지고 있고,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2012년 4,393개였던 독립보험대리점수는 2013년 4,616개, 2014년 4,715개, 2015년에는 4,720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독립대리점의 보험설계사 역시 2010년 3월말 기준 12만 1천 명에서 2015년 6월말 기준 19만 2천 명(※ 출처 : 금융통계정보)으로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기존보다 다양해지고 있는 보험상품판매채널의 영향으로 보험 관련 영업직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는 보험설계사의 고용감소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온라인, 모바일, 은행 등 다양한 상품판매채널의 등장은 대면으로 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설계사의 실적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고, 이는 고용감소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기존의 보험회사에서 독립보험대리점으로 이·전직을 하는 보험설계사가 늘어나는 것도 하나의 회사상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실적위험부담을 분산하기 위한 요인이 있다. 하나의 회사상품만을 판매하는 전속설계사와 달리 독립판매대리점(GA)의 여러 회사의 다양한 보험상품을 판매할 수 있고 설계사의 수수료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소보험사의 경우 대형보험사와 독립판매대리점 사이에서 한편으로 인력난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텔레마케팅, 온라인, 방카슈랑스 등을 통해 판매채널을 다양화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의 이윤추구측면에서는 장기적으로 보험 관련 영업직의 고용축소를 가져올 것이다. 그리고 최근 저렴한 판매수수료, 인건비 등을 절감하기 위해 온라인 (전용)보험상품 출시가 늘고 있고, 소비자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온라인 보험가입이 증가하고 있다.

보험, 증권, 은행서비스를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금융복합점포가 개설되는 등 금융권 전반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여러 변화들이 일고 있는 것도 보험 관련 영업원의 고용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보험판매 특성 상 대면영업조직을 급격히 축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보험상품은 다른 제품과 달리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이 아닌 보험 관련 영업원의 적극적인 권유에 의해 ‘판매’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보험 관련 영업원의 인력감소를 가져오지 못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

보험상품 모집방법에서도 아직까지는 대면모집을 통한 가입비중이 높은 편이고, 소비자 가운데는 보험 관련 영업원을 통해 상품의 설명을 충분히 듣고 본인에게 맞는 상품에 가입하고자 하는 사람이 상당수이므로 보험 관련 영업원의 고용을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기존과 달리 단순 보험상품 판매가 아닌 맞춤형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 금융시장 전반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전문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는 컨설턴트로서의 인력수요는 꾸준할 수 있다.

한편, 보험대리점의 대형화가 가속되면서 규모가 작은 보험사나 보험대리점의 경우 상대적으로 다소 낮은 정착률 등 불안정 한 직업적 지위 때문에 젊은 층의 신규유입이 되지 않아 종사자의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거나, 대형업체에 소속되기를 희망 하는 보험 관련 영업원이 많다보니 인력난을 겪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