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백과

향후 10년간 부동산중개인(부동산중개사)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부동산 컨설턴트 및 중개인은 2015년 약 185.3천 명에서 2025년 약 181.0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4.3천 명(연평균 ?0.2%)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변화가 크지 않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개업 공인중개사 현황’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기준으로 개업을 한 공인중개사는 94,065명(중개법인 포함)이다(국토교통통계누리). 해당수치를 보면 2006년 80,617명이었고 이후 2014년까지 85,000명 내외에서 등락을 하였지만 최근 부동산 경기가 살아나면서 2015년 이후 9만 명을 넘어선 이후 증가하는 양상이다. 이는 부동산중개인의 고용이 부동산 경기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보여주는데, 30만 명 이상의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가 부동산 경기에 따라 개업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동산중개인(부동산중개사)의 고용은 주택이나 건축물, 토지 등의 부동산 거래 건수에 영향을 받는 면이 있지만, 부동산중개인은 공인중개사 자격만 취득하면 개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노동력 동향에도 영향을 받는다.

최근 몇 년간 부동산 경기는 침체와 회복을 반복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택거래는 2006년 150만 동(호)에 이르던 것이 2007년 이후 100만~120만 동(호) 사이에 머무르고 있고, 건축물 거래는 2006년 168만 동(호)에 이르던 것이 2007년 이후 120~140만 동(호)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다만 2015년에는 172만동(호)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토지 거래도 2006년 3,300백만m² 이던 것이 2010~2011년에는 1,900백만m², 2012~2013년에 1,800백만m² 수준으로 낮아졌다가 2014년과 2015년에는 1,969백만m², 2,181백만m²로 회복세를 보였다(한국감정원 홈페이지, ‘부동산거래현황’).

부동산 경기의 침체와 회복이 반복되면서 부동산중개인의 고용도 등락하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중개인(부동산중개사)는 꾸준히 전망이 밝을 수 없지만, 공인중개사 자격증 보유자는 자유로이 개업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은퇴를 하는 베이비붐세대와 30~40대 여성을 중심으로 신규 입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부동산경기 침체기나 회복기에도 폐업자의 증가와 신규 입직자의 증가가 상쇄되어 종사자 수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