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는일/근무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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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일
상품중개인 및 경매사는 농수산물, 청과물, 축산물 등이 생산·출하되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유통과정에서 중개자의 역할을 한다.
산지에서 생산된 상품은 산지유통인 등을 통해 도매시장에 출하되어 도매시장법인에서 판매에 부쳐진다. 상품은 경매사를 통해 최고의 가격을 제시한 중도매인에게 판매되며 소매상을 거쳐 일반 소비자에 판매된다.
상품중개인은 산지에서 농수산물 등을 수집하여 농수축산물 도매시장, 농수축산물 공판장, 민영 농수축산물 도매시장 등에 전문적으로 출하하는 사람인 산지유통인, 구입된 상품을 소매 단계로 공급해주는 중도매인 등을 말한다. 중도매인은 도매시장에서 상장된 농수축산물을 도매법인으로부터 경매 또는 입찰의 형태로 구입한 후 상점이나 소매상들에게 판매하는데, 이 과정에서 구매한 농수축산물을 선별, 평가, 보관, 가공하는 일도 한다.
경매사는 출하된 상품에 최고 가격을 제시하는 구매자 또는 중도매인을 연결시켜 주는 사람으로 출하된 농수축산물을 확인하고, 물품에 대한 경매 우선순위의 결정, 가격 평가, 낙찰 등 경매 전 과정을 주관한다. 경매사는 예술품이나 부동산 경매사와의 구분을 위해 농수축산물경매사라 불리기도 하며, 경매하는 상품 종류에 따라 화훼, 축산, 수산, 양곡, 청과 등의 전문 분야로 구분된다. 경매 과정을 살펴보면, 경매는 일반적으로 수탁된 순서에 따라 품목별 경매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상장된 농수축산물의 가격을 평가하고 가격폭, 경락내정 가격 등을 결정한 후 수지식, 기록식, 서면입찰식, 전자식 등의 방법으로 경매를 실시한다. 수지식은 손으로 경매를 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며, 기록식은 희망가격을 칠판에 기록하는 것이고, 서면입찰식은 입찰서를 정식으로 제출하여 실시하는 방식이다. 전자식은 전광판에 표시된 품종, 수량, 규격 등의 상품정보를 보고 중도매인이 무선응찰기로 가격을 입력하면 컴퓨터가 입력된 가격을 분석하여 최고 가격을 제시한 중도매인과 낙찰가를 전광판에 자동으로 발표한다. 최근에는 농수축산물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경매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자식 경매방법이 차츰 확대되고 있다.
근무환경
농산물의 반입 시간은 품목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주로 오후 6시~10시 사이에 이루어진다. 신선도 유지가 중요한 채소는 경매가 즉각 이루어지고, 과일 등은 다음날 새벽이나 오전에 경매가 이루어진다. 축산물의 반입은 오전에, 수산물의 반입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새벽 3시 사이에 이루어지는데, 신선도 유지가 중요하므로 대부분 즉각 경매된다. 추석 등 명절 성수기에는 농수산물의 반입과 경매시간이 탄력적으로 조정된다. 취급하는 품목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상품중개인이나 경매사는 대체로 야간과 새벽에 일한다. 이로 인해 신체리듬이 불규칙해지고, 체력적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 5일 근무를 하지만, 도매시장의 휴장일에도 다음날의 업무준비를 위해 일하기도 한다.
- 교육/훈련/자격 / 적성 및 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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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및 훈련
특별히 요구되는 교육 과정은 없으나,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서 실시하는 유통 관련 교육을 이수하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된다. 국가자격으로 경매사와 유통관리사가 있으며, 농산물품질관리사 등을 취득하면 취업에 유리하다.
▲ 관련 학과 : 경영학과, 마케팅학과, 유통경영학과, 유통학과, 농식품경영학과, 농식품마케팅학과 등
▲ 관련 자격 : 경매사(수산, 양곡, 약용, 청과, 축산, 화훼), 농산물품질관리사(이상 한국산업인력공단), 유통관리사 1급/ 2급/3급(대한상공회의소)
입직 및 경력개발
경매사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경매사 자격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경매사가 되는 것은 아니다.
도매회사나 농협, 수협, 축협, 화훼공판장 등의 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에 취업하여 경매기록보조원이나 경매장관리원 등으로 5~10년 이상의 경력을 쌓고 경매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능력을 인정받아야만 비로소, 경매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일하는 동안 실력과 경력을 인정받으면 도매시장법인이나 관련 회사의 임원으로 승진할 수도 있다.
중도매인의 경우 해당 도매시장개설자의 허가를 얻어 법령이 정하는 보증금을 납부하거나 담보를 제공하면 입직이 가능하다. 이들은 도매상점을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중도매인은 공영도매시장이나 산지공판장에서 개인 또는 법인사업자로 활동하며 자신의 상점을 운영할 수도 있다.
적성 및 흥미
야간이나 이른 새벽에 근무할 때가 많기 때문에 건강한 체력이 요구된다. 경매사의 경우 입찰가격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는 수리능력과 수지법을 원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손가락 기술이 필요하다. 또한 영업을 위해 농수산물 출하자나 산지유통인 등과 원만하게 어울리는 등 대인관계 능력도 필요하다. 이 외에 상품의 품질, 다른 도매시장의 경락가격 및 물량, 시장 내의 물량재고량, 소비자의 소비성향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업무에 도움이 된다. 농수축산물의 재배, 생산, 유통에 관한 지식과 경험도 필요하다.
- 종사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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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현황
- 직업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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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전망
향후 10년간 상품중개인 및 경매사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상품중개인 및 경매사는 2015년 약 17.3천 명에서 2025년 약 16.7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0.6천 명(연평균 ?0.4%) 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고용변화가 크지 않아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식품부 「전국도매시장 총람」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농림축산업에 종사하는 경매사는 1,014명이며, 중도매인은 8,116명, 산지유통인은 13,305명, 도매법인 임직원은 2,724명이다.
경매사 및 중도매인 현황 연도 2005 2006 2007 2008 2009 2010 2011 2012 2013 2014 경매사 899 910 864 967 921 979 994 1,002 945 1,014 중도매인 8,835 8,628 8,430 8,429 7,990 8,110 8,187 8,318 8,396 8,116 산지유통인 - - - 10,841 10,166 9,782 9,743 9,796 12,240 13,305 도매법인 임직원 - - - 3,133 3,516 3,622 3,416 3,342 2,860 2,724 농림축산물을 취급하는 상품중개인과 경매사의 고용은 유통 물량의 증감 외에 정부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인터넷의 발달과 유통시스템의 발달,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의 우려 및 관심 증가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중간유통업자 없이 바로 거래하는 산지직거래가 활성화되고, 대형물류센터나 할인매장, 홈쇼핑, 인터넷쇼핑 등을 통한 거래가 증가하면서 상품중개인 및 경매사의 활동 범위가 축소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투명성과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서 전자경매가 점점 확대되고 있는데 현재 출하물량의 약 80% 정도가 전자경매로 이루어지고 있다. 전자경매의 확대로 인해 예전보다 적은 인력으로 경매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에서도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유통구조 개선을 위한 정책 내용을 보면, 정부는 물량 변화에 따라 가격이 급변하는 경매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경매·입찰 방식보다는 정가매매 및 상대를 정하고 거래하는 방식인 수의매매의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직매장이나 직거래 장터를 확대하고 웹사이트 등을 통해 소비자(싱글, 고령자, 맞벌이가구 등)와 농가가 직접 거래하거나 산지유통조직과 소매업체 간 직거래를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상과 같이 경매·입찰 방식의 축소와 직거래의 활성화, 유통단계의 축소 등의 정책 추진으로 농림축산물을 취급하는 상품중개인과 경매사의 고용은 미미하게 감소할 것으로 나타나지만 변화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 관련직업
- 관련정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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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림축산식품부 110
- 농림축산식품부 도매시장통합 홈페이지 (044)861-8748
-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02)3401-4001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061)931-1114
-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자격시험 1644-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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