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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2015년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 취업자수는 170.5천 명이며, 2025년 185.1천 명으로 14.7천 명(연평균 0.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플라스틱제품생산기 조작원의 증가인원은 9.3천 명으로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 고용 증가 전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석유화학물 관련 제품제조업 사업체 수는 해마다 다소 증가하고 있으며, 종사자 수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석유화학물 관련 제품제조업 종사자 수는 2014년 479,689명이며 2010년 399,243명에 비해 18.8%(연평균 4.7%) 증가한 것이다. 관련 사업체 수의 경우에도 2014년 32,877개로 2010년 25,296개에 비해 27.1%(연평균 6.8%) 증가하였다.

국제 유가 하락은 2014년 말 이후 본격화되어왔으며, 최근의 저유가 기조가 석유화학사업 분야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 측면이 강하다. 우선 원유를 전량 수입해야하는 우리나라 환경에서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석유화학물관련 업체의 수익률이 개선되고, 중동 등 산유국과 중국·미국 등 저가 천연가스 및 석탄 원료를 보유한 경쟁국과 원가 격차가 축소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향상되어 최종제품을 생산하여 수출하는 기업의 수익성이 증가하여 투자와 고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저유가 기조와 함께 플라스틱제품 분야의 수요 증가를 석유화학분야 고용 증가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의 고용 증가를 이끌고 있는 플라스틱제품 분야는 가공성이 우수하여 개인의 취향에 맞춘 제품제작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 때문에 최근 개인의 개성 추구를 중요하게 여기는 경향은 플라스틱 제품에 대한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플라스틱 제조업 분야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에 관심과 개발이 집중되고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일반 범용 플라스틱과 달리 기계적 강도, 내열성 및 내마모성이 뛰어나 기계부품이나 구조재료 등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플라스틱을 말하며, 자동차 부품을 중심으로 기계·전기전자 부품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시장 확대가 기대되며, 수요 성장률도 연평균 8% 이상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어 국내 플라스틱 제조업체에서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에 대한 투자와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여 관련 일자리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석유화학사업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살펴보면, 국내 인건비 상승 및 물류비용 등의 영향으로 생산설비를 해외로 이전하거나 자동화를 추진하는 경향이 나타나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또한 국내 석유화학제품의 수출은 전체 수출의 약 50%가 중국시장에서 이루어질 정도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그런데 최근 몇 년 간 중국의 석유화학제품에 대한 자급률이 증가하고 있으며, 중국 자체의 경제성장이 둔화되면서 시장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우리나라 석유화학제품 산업의 수출에 악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종합하면, 석유화학물가공장치조작원의 고용은 해외이전 및 자동화, 중국시장으로의 수출 부진 등 부정적 요인이 있으나 개인의 개성을 추구하는 트렌드 및 신소재의 개발 등 긍정적 요인이 있어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