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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운송사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운송사무원은 2015년 약 74.3천 명에서 2025년 약 82.5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8.3천 명(연평균 1.1%)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운송사무원의 대부분은 운송업종에서 종사하는 만큼 운송업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직업이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육상여객운송업의 경우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사업체 수나 종사자 수 모두 등락 없이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임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반해 도로화물운송업과 소화물전문운송업의 경우 매년 지속적으로 업체 수와 종사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

반면, 철도운송업의 경우 2006년에 비해 2014년 현재 사업체수가 50% 가량 감소하였음을 알 수 있다. 수상운송업의 사업체 수는 완만한 증가추세를 보이지만 종사자 수는 반대로 완만한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항공운송업과 운송관련서비스업종에 해당되는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매년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에도 운송사무원의 고용은 화물운송과 항공운송, 그리고 국제운송을 중심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시내, 시외, 고속, 전세 등)와 같은 육상여객의 경우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에서의 고용이 예상되며 철도의 경우 신규 KTX 노선이 생기는 등 고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으나 기존 새마을, 무궁화 등의 일반열차와 화물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적자가 발생하고 있어서 경영효율화를 위해 인력감소를 가져올 가능성도 있다.

항공분야의 경우 해외로 관광을 가는 여행객이 꾸준히 늘어나고 해외 직구, 역직구 등이 활성화되면서 여객과 화물운송을 통한 물류가 늘어나고 있어서 이 분야의 운송사무원의 고용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항공분야의 실적이 좋아지는 것도 고용에는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특히 저가항공사의 노선과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 업체에서의 신규고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유통과 물류가 융합되는 분야가 생겨나고 홈쇼핑, 온라인쇼핑 등이 확대되는 점, 그리고 기업의 경쟁력제고를 위해 물류를 외부 전문업체에 일임하는 추세가 늘어나고 독립적으로 물류업무를 담당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것은 운송사무원의 수요를 가져올 수도 있다.

하지만 국내 제조업체 생산공장 해외이전의 증가는 국내 운송업체 종사자의 고용에는 다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으며 운송분야 역시 경제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분야인 만큼 국내외 경기의 장기침체가 가속되거나, 수출입 감소, 해외 물류업체의 국내 진출증가로 인해 예상되는 국내 중소업체의 수익성 악화, 업무의 전산화와 표준화 등은 운송사무원의 고용감소를 가져오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드론의 상용화, 업무에서의 인공지능시스템 도입 등이 운송사무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의견도 있다. 그리고 글로벌 물류기업의 국내진출 가속, 화주와 포워더를 연결하는 국제물류플랫폼 서비스활성화, 해외 온라인 물류의 증가 등 대내외적인 환경 급변도 향후 운송사무원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16년 국토부에서 발표한 ‘화물운송시장발전방안’(대형물류기업 육성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한편, 소형화물차의 증차규제를 완화하여 일반 업종의 1.5톤 미만 소형화물차의 자유로운 증차와 신규허가 허용 등) 같은 정부정책에 따라서도 고용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같이 업종과 분야에 따라 다소 인력수요가 상이할 수 있으나 전반적인 운송사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