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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자산운용가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자산운용가는 2015년 약11.6천 명에서 2025년 약 12.2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0.6천 명(연평균 0.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자산시장은 보다 전략적인 상황판단과 투자전략을 수립해야 하므로 자산운영가의 역할은 더 중요해 질 수 있다. 특히 수리력, 정보력에 바탕한 시장예측모델이나 자산배분모델 등의 고부가가치 결과물을 낼 수 있는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기존 투자처의 수익성 한계를 넘기 위해 최근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는데 이는 새로운 분야에서의 자산운용가 수요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들은 기존의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투자가 아닌 원자재, 금, 부동산, 에너지 등 대체투자의 자산을 발굴하고 수익분석, 위험분석 등을 통해 합리적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최적의 수익을 확보하는 일을 한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향후에도 대체투자를 비롯해 다소 위험요소를 감수하더라도 상대적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다양한 투자처와 투자방법에 대한 관심은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한편으로는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보수적인 자산관리에 대한 니즈도 커지므로 주식, 채권 등의 직접적이고 공격적인 투자보다 간접적이고 위험을 최소화하는 상품에 대한 수요도 공존할 것이므로 전문성을 갖춘 자산운용가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수 있다.

특히 급격한 속도의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퇴직연금, 노후자금 관련 투자가 늘어나는 것도 자산운용가의 고용에는 다소 긍정적일 수 있으나, 저출산 고령화는 생산인구의 감소와 금융자산투자감소로 이어질 수 있어서 자산운용가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인구구조의 변화는 자산운용가의 고용에 기회와 위기를 함께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자산운용회사 사업체 수와 종사자 수는 2010년 다소 보합세를 보인 것을 제외하고는 매년 꾸준히 증가했음을 알 수 있다.

금융투자협회의 자료를 통해서도 자산운용가(펀드매니저)의 고용 규모를 알 수 있는데, 이들의 고용규모는 매년 증가하다가 최근 정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급격한 등락을 보이지는 않아서 현 상태를 유지하는 고용수준임을 알 수 있다.

금융서비스와 정보통신기술의 결합으로 핀테크가 활성화되고 로보어드바이저의 활용과 빅데이터에 기반한 자산운용시스템 구축이 본격화되는 것은 자산운용가의 고용감소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로보어드바이저(Roboadvisor)는 로봇(robot)과 자문가(advisor)의 합성어로 투자자의 성향을 분석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으로 자산을 관리해주고 운용해주는 시스템이다.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최적의 수익률, 저렴한 수수료, 위험분배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자산운용 역시 개인의 지식이나 판단에 의존하기보다 방대한 데이터에 기반한 인공지능시스템에 의해 가능해지므로 자산운용가의 고용감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산운용가는 국내외 경기변화, 정부의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이 본인이 운용하는 자산에 미칠 영향을 빠르게 감지하여야 하며, 자산시장은 경기와 수급, 재료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상황을 판단하여 포트폴리오를 수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자산운용가의 판단에 따라 고객에게 막대한 리스크가 돌아갈 수도 있는 만큼 항상 냉철한 사고력이 필요하고 고객의 자산을 관리한다는 의무와 책임에 기반한 직업윤리도 필요한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