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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

아사마루
하는일/근무환경

하는 일

큐레이터(Curator)는 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을 위해 전시를 기획하고, 소장품에 대한 관리와 연구를 주로 담당한다. 또한 문화재보존원은 과학지식과 기술을 응용하여 귀중한 문화재의 원형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일을 한다. 국공립 시설에서 근무하는 경우 학예사나 학예연구사, 학예연구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큐레이터의 가장 핵심적인 일은 전시를 기획하는 일이며, 이 외에 소장품 수집 및 관리, 조사 및 연구,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일을 수행한다. 박물관, 미술관 등 근무 장소나 근무하는 곳의 전시품이 무엇이냐에 따라 구체적으로 수행하는 업무에는 차이가 있다. 보통 새로운 전시아이템을 찾아 그에 맞는 작품을 직접 섭외하기도 하고, 전시장 진열과 관리,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교육프로그램 준비를 비롯하여 전시개막식 및 리셉션 준비 등 행정적인 업무에 이르기까지 전시와 관련된 모든 업무를 총괄한다.

문화재보존원은 역사적으로 또는 예술적으로 가치가 있는 건조물, 서적, 미술품, 공예품, 조각품 등의 유형문화재를 보존하고 수리하며, 복원하는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과학적인 방법을 활용하여 손상되거나 훼손된 문화재의 원형을 되살리며, 관련된 기술을 연구한다. 복원에 사용될 재료를 개발하는 것도 문화재보존원의 역할 중 하나이다. 석굴암, 무령왕릉 등 국가 중요문화재에 대해 정기적으로 보존 상태를 조사하여 장기보존 대책을 마련하는 등 문화재 보존환경에 대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또한 문화재의 생물학적 손상방지 및 이에 따른 손상원인 규명을 통하여 적절한 방제방안을 수립하고 문화재의 생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제약품 개발 등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기도 한다. 한편, 중요한 사찰이나 유적 등 문화재 수리 및 보존공사를 담당하는 문화재수리기술자도 있다.

근무환경

큐레이터는 전시를 앞두거나 전시를 위한 설치작업을 할 때는 초과근무나 휴일근무를 하기도 한다. 또 작가나 작품 섭외, 소장품 수집 등을 위해 장기간 지방이나 해외 출장을 가기도 한다.

문화재보존원은 문화재의 보존처리 및 복구 시 화공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한다. 또 전국에 산재해 있는 문화재 및 전통건축물을 대상으로 현지 조사, 보수 및 수리, 신축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대도시부터 산간지역까지 여러 지역으로 단기 및 장기 출장을 가야할 때도 많다.

교육/훈련/자격 / 적성 및 흥미

교육 및 훈련

큐레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교 또는 대학원에서 고고학, 사학, 미술사학, 예술학, 민속학, 인류학 등을 전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경우 채용 시 관련 전공자로 응시자를 제한하는 경우도 있으며, 석사이상의 학력을 요구하기도 한다. 미술관에서 근무하는 큐레이터의 경우는 동양화, 서양화, 조각, 도예 등 미술 실기를 전공한 사람도 있다. 이밖에 대학에 큐레이터학과가 생기고, 예술대학원이나 미술대학원의 예술기획전공, 예술경영학과, 박물관학과, 미술관학과, 문화관리학과 등이 개설되어 있어 전문적인 지식을 교육받을 수 있는 곳이 많아졌다.

문화재보존 및 복원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매우 다양한 분야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대학이나 대학원에서 문화재보존학과 등 관련 분야를 전공한 후 학교의 부설연구소 또는 관련업체에서 근무하며 경험을 쌓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편, 국가지정문화재의 보수 및 수리 업무를 하기 위해서는 문화재청에서 시행하는 문화재수리기술자 및 기능자 자격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해야 한다.

▲ 관련 학과 : 회화학과, 동양학과, 서양학과, 조소학과, 공예학과, (문화)인류학과, 고고학과, 사학과, 미술사학과, 예술학과, 민속학과, 예술경영학과, 박물관학과, 미술관학과, 문화관리학과, 문화재보존학과, 건축공학과, 인문학과 등

▲ 관련 자격 : 정학예사 1급/2급/3급, 준학예사(이상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 및 미술관 준학예사(한국산업인력공단), 문화재수리기술자, 문화재수리기능자(이상 문화재청)

 

입직 및 경력개발

큐레이터는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사립 박물관 및 미술관, 대학 박물관, 상업화랑 등으로 진출하며, 문화재보존원은 박물관뿐 아니라 보존과학업체, 각 지방의 문화재연구소 등에서 근무한다. 대규모 공채보다는 필요 시 인력을 충원하고 있으며, 사립 미술관이나 갤러리, 상업화랑의 경우는 학교 추천이나 인맥 위주의 채용이 주로 이루어진다. 이밖에 인턴사원을 공개 채용한 뒤 이들 중에서 정식직원을 채용하기도 한다. 또 공무원 시험을 통해 문화재청이나 지자체 혹은 문화재 관련 연구소 등에 진출할 수 있다.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 큐레이터의 경우 ‘학예연구사’로 입사하여 3∼5년의 경력을 쌓으면 ‘학예연구관’으로 승진할 수 있다. 상당 기간 관련 경험을 쌓아 능력을 인정받으면 독립큐레이터로 활동하기도 한다. 문화재보존원도 박물관이나 연구소 등에 취업 후 연구사에서 연구관으로 승진한다. 경력개발을 위해 외국으로 유학을 가는 사람도 많으며 석·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경력을 쌓은 후 대학교수가 되기도 한다.

적성 및 흥미

역사를 비롯해 다양한 문화권의 생활양식, 언어, 예술 등 문화 전반에 대한 흥미가 있는 사람에게 적합하며,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소장품 및 전시품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하다. 다양한 전시를 기획할 수 있는 풍부한 아이디어와 창의력, 기획력이 요구되며, 전시를 위한 비즈니스 감각이 필요하다. 국제전시나 작품수집, 조사 및 연구를 위해 영어, 불어 등 외국어 능력도 중요하다.

문화재보존원은 역사에 대해 흥미가 있는 사람으로 유적, 유물의 역사적 지식이 있어야 한다. 약물처리 등을 하기 때문에 화학적 지식도 필요하다. 또한 석조물, 미술품 등을 세심하고 정확하게 보존하고 복원할 수 있어야 하므로 손재주가 있으면 도움이 된다.

종사현황

종사현황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 종사현황 : 성별(남성45.0%, 여성55.0%), 연령별(20대20%, 30대32.5%, 40대25%, 50대17.5%, 60대이상5.0%), 학력별(고졸이하7.5%, 전문대졸2.5%, 대졸30%, 대학원졸60%), 임금수준(하위25% 133만원, 중위50% 224만원, 상위25% 455만원)
직업전망

직업전망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감률 추정치 : 유지(-1%초과 +1%미만)

향후 10년간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큐레이터 및 문화재보존원은 2015년 약 5.2천 명에서 2025년 5.6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약 0.6천 명(연평균 1.1%) 정도 다소 증가해 현 상태를 유지할 전망이다.

국민소득이 향상되고, 문화생활을 향유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시와 체험을 통해 여가생활을 즐기고 자녀들의 교육적 효과를 얻고자 하는 수요 등도 박물관, 미술관, 전시관의 문화시설 이용인구를 증대시키고 있다. 정부에서도 자국 문화에 대한 인식과 정체성 강화, 문화·체육·관광 등 문화기반 시설 확충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인 박물관과 미술관의 건립과 운영에 지원을 늘리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문화기반시설은 전년 대비 전체 6.1%가 증가해 2015년 기준 2,519개소로 집계되었고, 큐레이터와 문화재보존원이 주로 근무하는 박물관은 전년 대비 총 55개관 증가, 미술관은 12개관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는 박물관이 2008년 511개에서 2015년 809개로 크게 증가한 편이었고, 미술관은 2008년 154개에서 2015년 202개로 증가하였다.

2015년도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 표 내용 확인

2015년도 전국 문화기반시설 현황
구분 시설 수 비고
2014년 기준 2015년 기준
국립도서관 1개관 1개관 -
공공도서관 865개관 930개관 65개관증가
박물관 754개관 809개관 55개관증가
미술관 190개관 202개관 12개관증가
문예회관 220개관 232개관 12개관증가
지방문화원 229개관 229개관 -
문화의집 116개관 116개관 -
합계 2,375개관 2,519개관 -

2015년도 전국 문화기반시설 연도별 현황 표 내용 확인

2015년도 전국 문화기반시설 연도별 현황
연도별 총계 국립도서관 공공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집
2015 2,519 1 930 809 202 232 229 116
2014 2,375 1 865 754 190 220 229 116
2013 2,182 - 828 740 171 214 229 -
2012 2,072 - 786 694 154 209 229 -
2011 1,979 - 759 655 145 192 228 -
2010 1,883 - 703 630 141 182 227 -
2009 1,741 - 644 579 128 167 223 -
2008 1,612 - 600 511 115 161 225 -

이는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우리나라의 문화기반시설을 늘리기 위해 정부가 노력한 결과로, 향후에도 문화, 관광, 체육 등 문화기반 시설 확충이 이어질 계획이다. 특히, 박물관과 미술관의 건립 및 운영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방자치단체가 설립하는 공립미술관의 건립비용 중 일부를 국고보조하고 있는 점 등은 큐레이터나 문화재보존원의 일자리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2015 전국문화기반시설총람」에 따르면, 국공립 미술관이나 박물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관당 1~2명의 소수인력이 학예 업무를 하고 전체 고용규모도 크지 않다는 점에서 일자리 증가가 크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국공립 박물관 및 미술관은 인력규모를 늘리기보다는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는 편이어서 채용공고가 자주 나지 않고 입직하려면 치열한 경쟁을 치러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미술관의 약 70%를 차지하는 사립 미술관의 경우는 대부분 정부의 지원 없이 운영되면서 전시·교육프로그램 운영, 소장 작품의 보존·관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소규모 미술관들은 운영난으로 폐업을 하는 사례도 있다. 이러한 점들은 다양한 전시와 활동을 기획하는 큐레이터의 역할 증대에도 불구하고 실제 고용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박물관 운영주체별 평균지표 현황 표 내용 확인

박물관 운영주체별 평균지표 현황
운영주체 박물관수 1관당 평균
직원 수 학예인력 수 소장자료 수 연관람인원
국립박물관 39개 45.77 7.92 44,103 508,808
공립박물관 332개 8.37 1.44 5,719 120,976
사립박물관 336개 7.76 1.83 19,161 112,941
대학박물관 102개 6.35 2.08 16,373 13,076
총계 809개 9.67 2.00 14,495 122,731

미술관 운영주체별 평균지표 현황 표 내용 확인

박물관 운영주체별 평균지표 현황
운영주체 미술관수 1관당 평균
직원 수 학예인력 수 소장자료 수 연관람인원
국립박물관 1개 219 26 7,460 2,356,821
공립박물관 50개 12.40 2.82 1,287 95,686
사립박물관 140개 6.76 1.54 1.669 40,108
대학박물관 11개 7.00 1.36 422 9,660
총계 202개 9.22 1.97 1.535 63,676

문화재보존원의 일자리 역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문화재 분야에서도 과학적인 분석과 관리가 가능해지면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다. 3D 장비의 개발과 보급으로 보존의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며, 문화재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디지털시대에 맞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관리하는 역할도 중요해지고 있다.

기후변화, 자연재해, 환경오염 등 문화재 훼손 요인이 늘 존재하는 점 역시 이를 복원하고 관리하는 문화재보존원의 역할을 확대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가장 많이 근무하는 국공립 박물관은 인력을 늘리지 않는 실정이고 보존과학업체의 경우도 시장 대비 업체의 난립으로 고용이 늘고 있지 않아 정책적 변화와 경제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이상 연간 대학 및 대학원에서 배출되는 인력 대비 고용 여건이 나아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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