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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역사는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한 언어를 상대 언어로 바꾸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다양한 문화권에 속한 사람들의 의사소통을 도와주고 서로의 문화를 알린다. 특히 다양한 국가의 전문가가 모여 중요한 업무가 이루어지는 회의, 협상, 세미나 등의 자리에서 외국어로 정확하게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통역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통역사는 국제회의통역사(Conference Interpreter), 수행통역사(Escort Interpreter), 통역가이드(Guide Interpreter)등으로 활동한다. 국제회의통역사는 국제회의, 세미나, 심포지엄, 행사 등 중요한 행사에 참여해 통역하므로 고도의 전문지식과 능력이 요구된다. 수행통역사는 의뢰인이 이동하는 장소를 따라다니며 통역하는데, 주로 외국의 유명 인사들이 입국하면 이들과 일정을 함께 하며 불편함이 없도록 통역하는 일을 담당한다. 통역가이드는 외국관광객에게 관광지를 안내하며 통역해 준다. 이외에 법정에서 외국인 피고인이나 증인의 진술내용을 재판부에 전달하거나 재판부나 검사 등의 심문내용을 외국어로 통역하는 일을 맡아 하는 법정통역사 등이 있다. 최근에는 통역도 점차 전문화되어 정보기술(IT), 경제, 정치, 의학 등 자신만의 전문영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2009년 5월 의료법이 개정되면서 치료를 목적으로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와 의료진 사이에 언어통역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통역사가 등장하였다.

통역은 크게 동시통역과 순차통역, 위스퍼링 통역으로 나뉜다. 국제회의나 세미나, 심포지엄, 포럼 등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동시통역은 보통 2명이 한 팀을 이뤄 진행하며, 별도로 마련된 통역부스 안에서 발표자가 하는 말을 청중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즉각적으로 통역해 준다. 이때 청중은 수신기를 통해 통역내용을 듣는다.

동시통역을 하는 사람은 양쪽 언어가 모국어 수준의 능통한 경지에 이른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하며, 회의가 진행되기 전에 주제에 대한 정보를 미리 습득하고 있어야 한다. 흔히 동시통역사로 불리는 전문 통역사는 국제회의통역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순차통역은 발표자가 연설을 하면 연설 내용을 재빨리 기록한 후 바로 말을 이어 자신이 발표하듯 청중을 향해 통역하는 것이다. 이 때 발표자는 통역을 고려하여 적당한 길이로 말을 끊어서 하여야 한다. 동시통역사는 통역 부스 안에서 일하기 때문에 청중들이 얼굴을 볼 수 없는 반면, 순차통역은 공개석상에서 통역을 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의 주목을 받게 된다. 따라서 옷차림과 용모에도 특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위스퍼링(Whispering) 통역은 말 그대로 속삭이듯 귓속말로 통역하는 것을 말한다. 듣는 사람의 수가 소수일 때 이 방법을 주로 사용한다. 대부분의 사람이 발표자의 연설을 이해하였더라도 참석자 중 한두 명이 그 내용을 못 알아듣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 때 상황을 파악한 통역사가 그 사람에게 따로 귓속말 통역을 해준다.

그 외 세계 각국의 사람들이 화상으로 회의할 때 위성중계 화면을 보고 통역을 하는 원격통역, 여러 개의 언어가 사용되는 국제회의에서 한번 통역한 내용을 다시 다른 언어로 옮겨 통역하는 릴레이통역 등의 방법이 있다.

근무환경

통역 목적, 회의 규모 등에 따라 근무시간은 상당히 유동적이다. 국제회의의 경우 보통 아침 9시에 시작하여 저녁까지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아 노동 강도가 세며, 발표자의 말을 놓치지 않고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 항상 긴장해야 하는 등 육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업무이다. 수행통역의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온종일 외부에서 이동하며 통역을 하거나 서서 일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 체력적인 부담이 크다. 통역사는 국제회의, 세미나 등이 많이 열리는 봄, 가을에 특히 분주하다. 또한 의뢰자의 요청에 따라 지방이나 해외에 출장을 가기도 한다.

교육/훈련/자격 / 적성 및 흥미

교육 및 훈련

통역사가 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별도의 교육이나 훈련과정이 있지는 않다. 주로 대학교 이상의 학력을 소지하고 있으면서 외국어에 대한 남다른 흥미와 구사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활동하고 있다. 국제회의 통역의 경우 국내 통역번역대학원을 수료하고 활동하는 사람이 많다.

통역번역대학원의 통역학과에서는 영어, 중국어, 불어, 일어 등 1개 이상의 외국어를 선택하여 공부하며 동시통역, 순차통역, 위스퍼링 통역 등 다양한 통역방법의 실무와 정치, 경제, 기술 분야 등에 대한 전문지식을 배우게 된다.

통역번역대학원은 입학시험도 까다롭고 입학 후 학습강도도 센 편이다. 취업준비생들 가운데서는 이들 대학원을 목표로 전문입시학원에서 입학을 준비하는 사람도 많다. 한편, 통역사는 모국어, 즉 우리말을 정확히 표현하고 전달하는 것이 외국어 실력 못지않게 중요하기 때문에 평소 다양한 종류의 서적을 읽어 전문지식을 쌓고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

▲ 관련 학과 : 어문계열학과, 통역학과(통역번역대학원) 등

입직 및 경력개발

통역번역대학원 졸업 후 학교나 선배 추천으로 일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통역알선전문에이전시에 소속되어 일하기도 한다. 또한 대기업, 공공기관의 경우 공채를 거쳐 전담 통역담당자로 채용된다.

주로 프리랜서로 활동하므로 특별한 승진체계는 없다. 그러나 능력을 인정받으면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높은 통역료를 받게 된다. 대개 30대 후반 정도까지 통역사로 왕성하게 활동하며, 이후에는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번역가로 활동하거나 에이전시를 직접 운영하기도 하고, 대학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한다. 또한 무역회사, 외국계 회사 등에 취업하기도 한다.

적성 및 흥미

무엇보다 의사소통이 정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유창한 외국어 실력을 갖춰야 하며, 한글을 정확히 알고 표현할 수 있는 국어문법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이 필요하다. 어휘력이 풍부해야하기 때문에 평소에 책을 많이 읽어 언어에 대한 감각을 기를 필요가 있으며, 생각을 글로 잘 표현할 줄 아는 문장표현력을 갖추어야 한다. 해당 언어 사용 국가의 문화적 특성을 이해하고 있으면 업무에 도움이 되며, 특정 분야를 통역할 때는 전문용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철저하게 능력위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자기개발과 노력이 필요하다.

종사현황

종사현황


통역사 종사현황 : 성별(남성20.0%, 여성80.0%), 연령별(20대36.0%, 30대26.0%, 40대30.0%, 50대8.0%, 60대이상0%), 학력별(고졸이하8%, 전문대졸16%, 대졸62%, 대학원졸14%), 임금수준(하위25% 80만원, 중위50% 153만원, 상위25% 272만원)
직업전망

직업전망

연평균 취업자 수 증감률 추정치 : 유지(-1%초과 +1%미만)

향후 10년간 통역사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화로 경제교류가 늘어나면서 통역사의 고용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기업뿐 아니라 정부기관, 학교 등에서 국제교류가 확대되고, 이에 따라 신속하고 정확한 외국어 통역이 중요해지면서 영어를 중심으로 통역사의 고용이 꾸준히 증가해 왔다.

실제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약간의 증감은 있지만, 번역 및 통역서비스업 사업체 수는 2010년 364개소에서 2014년 487개소로 증가 추세에 있으며, 종사자 수에서도 2010년 1,505명에서 2014년 2,579명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 이는 번역 및 통역서비스업이 기업화되고, 이에 따라 인력의 운영 및 관리가 전문화, 체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도별 번역 및 통역서비스업 사업체 및 종사자 현황 표 내용 확인

연도별 번역 및 통역서비스업 사업체 및 종사자 현황
연도 2010 2011 2012 2013 2014
사업체 수 364 432 462 455 487
종사자 수 1,505 1,780 2,265 2,330 2,579

전 세계에 다양한 언어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외국어뿐 아니라 각 나라의 문화와 환경 등 다양한 측면을 고려하는 전문 통역사에 대한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어와 중국어뿐 아니라 아랍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등 국제교류 대상국이 다양화되는 점도 통역가의 활동무대를 넓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는 2015년 국제회의 개최 건수에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국제협회연합 ‘UIA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3년의 우리나라 국제회의 개최건수는 2013년 635건, 2014년 636건, 2015년 891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4차 산업혁명 및 과학기술 발전 등과 관련해 선진국의 사례를 공유하는 전문분야의 포럼, 세미나 등이 활발하게 개최되면서 특정분야에 전문지식을 갖춘 통역사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국제교류의 증가는 반대급부로 외국어 사용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는 글로벌 인재의 수를 늘리는 역할도 하였다.

이에 따라 기업 내에서는 별도의 통역사를 두지 않고 내부 직원에게 통역 업무를 맡기거나 아예 외국어 실력이 뛰어난 사람을 실무 직원으로 채용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따라서 과거 별도의 통역이 필요했던 업무들이 줄어드는 점은 통역사의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번역서비스의 자동화와 마찬가지로 통역서비스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탑재된 로봇 등에 의해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는 요인이 존재한다. 실제 일본의 인공지능 로봇 ‘페퍼’의 경우, 동시통역이 가능하고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바 있다. 따라서 과학기술의 발전의 발전 속도 및 혁신성 등은 장기적으로는 통역사의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통역사의 주요 활동무대 중 하나인 국제회의의 경우도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분위기에 따라 다소 감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통역사는 시간대비 소득이 높은 편이고, 전문직으로 자기개발을 꾀할 수 있는 등 직업적 장점으로 인해 지망생들도 많은 편이다. 매년 통역번역대학원을 통해 배출되는 전문 인력이 많기 때문에 향후 통역사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직업의 특성상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므로, 진입 장벽이 높고, 시장에서 요구하는 통역의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관련 방송이나 책자를 자주 접하는 등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한 지속적으로 공부가 요구된다. 특히, 국제회의 통역사는 시대적 흐름과 국제적 이슈에 늘 관심을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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