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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투자 및 신용분석가의 고용은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투자 및 신용분석가는 2015년 약 16.3천 명에서 2025년 약 15.9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0.4천 명(연평균 0.2%) 정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대출사태로부터 시작된 금융위기는 10여 년이 지났으나 장기화되는 추세이고, 향후에도 경기회복속도가 더디고 저성장 시대에 진입함으로써 금융업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증권업계 역시 국내외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특히 투자분석가의 상당수는 증권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장기화되는 경기침체는 투자분석가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 따르면 증권중개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2010년 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금융투자협회의 통계에서도 증권사의 투자분석가는 2010년 12월 기준 1,548명에서 2015년 12월 1,072명인 것으로 나타나 큰 폭의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경제적 환경 외에 정부정책도 이들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특히 저금리 기조정책은 투자감소를 가져와 증권사의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며 결국 구조조정과정에서 투자분석가의 고용을 줄일 수도 있다. 인구의 고령화 역시 경제활동참가율 하락과 생산가능인구의 감소로 이어져 투자감소와 투자분석가의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다소 보수적인 투자성향을 지니는 고령층의 니즈를 반영한 투자전략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또한 금융서비스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하는 핀테크가 활성화되고 축적된 빅데이터를 통해 보다 면밀한 정보분석이 가능해짐에 따라 투자 및 신용분석가에게도 새로운 역량이 요구되고 있다.

핀테크의 활성화는 금융분야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며, 투자분석이나 신용분석 역시 인공지능시스템을 통해 상당수 이뤄질 수 있어서 기존 직업의 고용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국내외 경제환경악화는 투자처 선별의 필요성을 높이고 있고 투자가능산업과 쇠퇴산업을 선제적으로 분석하고 정보를 제공할 인력이 필요해 질 수 있어 전문성을 갖춘 투자분석가를 중심으로 수요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인 투자상품이외에 원유, 금, 광물자원 등 다양한 대체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분석할 인력수요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기업의 여신관련 신용분석을 담당하는 신용분석가는 상대적으로 많은 인력이 종사하는 직업은 아니다. 다만 기업이 투자유치를 위해 기업 입장에서 다소 유리한 정보를 제공할 소지가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신용분석가가 제공하는 객관적인 정보를 신뢰하고자 하므로 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더욱이 기업, 개인의 신용이 금융산업 전반에서 활용됨에 따라 신용분석가의 꾸준한 수요를 가져올 수 있다.

최근 개인간(P2P)대출전문업체처럼 새로운 분야의 금융서비스가 늘고 있는 것도 신용분석가의 고용에는 다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며 신용평가데이터에 기반하면서도 실제 상환능력과 상환의지 등을 객관적으로 분석한다.

하지만 금융업계 전반의 핀테크 활성화로 보다 정교한 신용분석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수 있어 신용분석가의 고용에도 변동성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즉 경기회복부진, 인구고령화, 정부정책, 핀테크의 활성화는 투자 및 신용분석가의 고용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함께 미칠 것으로 보이며, 고용역시 전반적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