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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10년간 회계 및 경리사무원의 고용은 다소 증가하는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장기 인력수급 수정전망 2015~2025」(한국고용정보원, 2016)에 따르면, 회계 및 경리사무원은 2015년 약 729.6천 명에서 2025년 약 832.8천 명으로 향후 10년간 103.3천 명(연평균 1.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회계사무원은 2015년 219천 명에서 2025년 260천 명으로 41.7천 명(연평균 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리사무원은 511천 명에서 2025년 573천 명으로 61.6천 명(연평균 1.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을 가리지 않고 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해 회계의 투명성은 매우 중요하며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세무 및 재무, 회계관련 기준들이 점차 까다로워지고 국제적인 표준도입이 잇따르면서 회계를 전문으로 담당할 사무원의 고용은 다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

회계부문의 국제적인 비교가 가능하고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많은 기업들이 회계처리를 하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이 채택하고 있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비롯해 차후 새롭게 도입예정인 국제회계기준(IFRS15, IFRS4, IFRS17 등)이 다양해짐에 따라 회계전산시스템을 비롯해 선제적 대응과 준비를 해야 하는 등의 제도강화는 회계사무원이 다뤄야 하는 영역이 넓어지고 있고 이는 고용증가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에서도 회계 및 세무 관련 서비스업의 사업체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종사자 수도 2008년 58,609명에서 2014년 75,685명으로 증가하였음을 알 수 있다.

경리사무원의 경우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서 자금집행을 관리하는 등의 필수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직업이다. 그러나 최근 전산프로그램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고 금전출납기록 및 관리를 비롯해 인터넷 뱅킹의 활성화로 금융기관 관련 업무가 축소되는 등 변화를 겪고 있다. 또한 기업입장에서는 인건비 감소 등 경영효율화를 위해 단순반복적인 경리업무에 대해서는 아웃소싱업체에 외주를 주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어서 전반적으로 경리사무원의 고용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향후 경리사무원의 고용은 신규 일자리보다 기존 일자리를 떠나는 이·전직으로 인한 대체수요로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회계 및 경리사무원에서 단순경리업무는 전산화됨으로써 상대적으로 경리사무원보다 회계사무원을 중심으로 인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년 1천여 명의 회계사와 세무사가 배출되는 등 회계전문 인력의 시장진출이 증가하고 있어서 사무원에 해당하는 직업의 고용은 다소 증가가 예상된다.

그리고 최근 인공지능(AI)기술의 발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특히 회계와 경리분야에 인공지능이 고용감소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하는 사람들도 있으나, 자금과 관련한 위험관리, 회계감사관련 업무 등 업무경력에 기반하여 의사결정이 필요한 업무에는 인공지능 도입이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많다. 따라서 회계 관련한 시스템과 제도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고, 기업환경도 급변하고 있어서 회계 및 경리사무원 스스로 전문성을 쌓는 노력이 필요하다.